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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후 나를 살린 ‘하루 한 가지 습관’ 기록

by ssunilog5 2025. 4. 14.

항암 후 나를 살린 ‘하루 한 가지 습관’ 기록

항암 치료는 단기간의 싸움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지속되는 인내의 과정이다. 치료가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몸과 마음은 여전히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이 시기를 잘 버티고 다시 살아가려면, 거창한 변화보다 사소하지만 꾸준한 ‘하루 한 가지 습관’이 큰 힘이 된다. 이 글에서는 항암 후 나를 지탱해준 일상 속 습관들을 정보성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항암 후 나를 살린 ‘하루 한 가지 습관’ 기록
항암 후 나를 살린 ‘하루 한 가지 습관’ 기록

 

하루 한 가지 습관의 힘: 왜 중요했는가

항암 치료가 끝난 이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전과 달라진 내 몸과 마음을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이 어렵고, 감정 기복도 심해졌다.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반복되면 무력감에 빠지기 쉬웠다. 이럴 때 도움을 준 것이 ‘하루 한 가지라도 내가 해냈다는 감각’을 주는 습관이었다.

하루에 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었고, 실패감도 쌓였다. 하지만 단 하나의 작은 행동이라도 매일 이어가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작은 동력이 되었다.

습관은 치료나 의학적 처방이 아닌, 나만을 위한 ‘의식 같은 행위’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것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하루 습관 5가지

① 아침 햇살 받으며 따뜻한 물 마시기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따뜻한 물 한 컵을 마셨다. 수분 보충은 기본이고, 위장을 부드럽게 깨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아침 햇살을 창가에서 받으며 물을 마시면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② 하루 한 줄 일기 쓰기

긴 글을 쓰는 것은 부담이 되지만, 하루를 정리하는 한 줄 일기는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 예: “오늘 햇살이 따뜻해서 좋았다.”처럼 사소한 감정이라도 글로 남기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③ 10분 스트레칭

치료 후 근육량이 줄고 유연성도 떨어져 자주 몸이 뻣뻣했다. 하루 10분 정도 유튜브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두고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은 통증을 줄이고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④ 따뜻한 차 마시며 나를 위한 시간 갖기

하루 중 한 번은 휴대폰도 내려놓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은 ‘나를 위한 쉼’이라는 의미가 있어 감정 회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

⑤ 감정 노트 쓰기

불안, 무기력,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써내려가는 시간을 가졌다. 종이에 감정을 적고, 그것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며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 습관은 내면 정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하루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팁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은 오히려 습관을 지속하는 데 방해가 된다. 하루에 단 하나라도, 나에게 맞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음은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이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 루틴화하기 습관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 반복적으로 실행할 때 더 잘 유지된다. 예를 들어 ‘아침 햇살 보며 물 마시기’는 잠에서 깨어난 후, ‘차 마시기’는 오후 3시쯤 같은 식으로 고정된 시간대를 만들어주면 좋다.

작게 시작하기 10분 운동이 어렵다면 3분만 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가 해냈다는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

성취를 시각화하기 스티커 달력이나 체크리스트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습관을 기록하면 성취감을 높일 수 있다. 작은 성취도 반복되면 큰 변화가 된다.

의무가 아닌 즐거움으로 접근하기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감정 노트를 예쁜 노트에 쓰거나, 스트레칭할 때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 식이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가까운 사람이나 온라인 공간에 내가 만든 습관을 공유하면, 더 오랫동안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다. 나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람도 함께 따라온다.

하루 한 가지 습관은 크지 않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다. 그것은 몸을 회복시키고, 마음을 다독이며,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동반자이다. 지금 당장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면, 딱 한 가지 작은 습관부터 시도해보면 된다. 그리고 그 습관은 어느새 쑤니의 하루를 바꾸는 마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