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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중에도 가능한 나만의 홈카페 만들기

by ssunilog5 2025. 4. 15.

항암치료 중에도 가능한 나만의 홈카페 만들기

항암치료 중에는 외출이 어렵거나 체력적으로 지친 날이 많아진다. 이전에는 자주 다니던 카페도 멀게 느껴지고, 익숙했던 일상이 낯설게 변한다. 이런 시기에 집 안에서 잠시라도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홈카페 만들기'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항암치료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홈카페 루틴과 음료 레시피, 분위기를 연출하는 팁까지 정보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항암치료 중에도 가능한 나만의 홈카페 만들기
항암치료 중에도 가능한 나만의 홈카페 만들기

항암 중에도 홈카페가 주는 위로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몸뿐 아니라 마음도 지친다. 치료가 반복될수록 ‘환자’라는 정체성에 갇히는 느낌이 들고,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워진다. 이럴 때 작게나마 일상으로 복귀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홈카페다. 특별할 것 없이 단 한 잔의 따뜻한 음료, 내가 고른 잔, 햇살이 드는 창가 자리 하나면 충분하다.

홈카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과 감정의 회복 공간이 된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무카페인 음료나 건강한 차를 활용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맛’보다는 ‘느낌’이다. 내가 나를 위한 시간을 준비했다는 그 마음이 회복의 힘이 된다.

또한 홈카페는 꾸준히 이어가는 루틴이 될 수 있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를 정해 홈카페 시간을 가지면, 치료 중에도 내가 일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감각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자기 돌봄의 시작이 된다.

항암 중에도 부담 없는 홈카페 음료 레시피

① 따뜻한 대추 생강차

재료: 말린 대추 34개, 생강 슬라이스 23조각, 물 500ml, 꿀 약간

만드는 법: 재료를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20분간 끓인다. 컵에 따라 꿀을 소량 넣어 마신다.

포인트: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향이 세지 않아 냄새에 민감할 때도 부담이 적다.

② 무카페인 곡물라떼

재료: 볶은 현미가루 또는 곡물파우더 2큰술, 두유 200ml, 꿀 약간

만드는 법: 곡물가루에 따뜻한 두유를 붓고 잘 저은 뒤 꿀로 단맛을 조절한다.

포인트: 속이 편안하고 포만감도 있어 아침 대용으로도 좋다. 카페인을 피해야 할 때 훌륭한 대체 음료다.

③ 냉 오트밀 미숫가루 쉐이크

재료: 미숫가루 1큰술, 오트밀 2큰술, 두유 150ml, 바나나 1개

만드는 법: 재료를 모두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시원하게 마신다.

포인트: 영양 보충이 필요한 회복기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여름철 홈카페 음료로 추천한다.

④ 따뜻한 캐모마일 밀크티

재료: 캐모마일 티백 1개, 우유 또는 두유 200ml, 꿀 약간

만드는 법: 따뜻한 우유에 티백을 5분간 우려낸 후 꿀을 넣는다.

포인트: 불면이나 불안감 완화에 도움을 주며, 부드럽고 향이 은은해 위에 자극이 없다.

⑤ 과일 허브 워터

재료: 오이 슬라이스, 레몬 슬라이스, 민트잎, 물 500ml

만드는 법: 모든 재료를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 뒤 수시로 마신다.

포인트: 항암 중 탈수를 막고 수분 섭취를 유도할 수 있는 데일리 워터로 활용하기 좋다.

집 안에서도 분위기를 바꾸는 홈카페 연출 팁

홈카페는 음료뿐 아니라 '분위기'가 주는 위로가 크다. 커피 한 잔도 좋은 공간, 나만의 잔, 조용한 음악과 함께라면 훨씬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집 안에서 홈카페 분위기를 쉽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가 좋아하는 머그컵 하나를 고르기
특별한 그릇이 아니더라도, 색감이 따뜻하거나 손에 익는 컵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는 달라진다. 내 이름을 붙이거나 라벨을 붙이면 더 애착이 생긴다.

창가나 조용한 구석을 홈카페 존으로 지정하기
햇살이 드는 창가나 책상 옆 작은 공간에 러그와 쿠션 하나만 깔아도 그곳이 나만의 카페가 된다. 향초나 디퓨저를 함께 두면 감각적인 공간이 완성된다.

잔잔한 음악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재즈,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음악 등 조용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음악은 홈카페의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유튜브나 음악 앱에서 ‘카페 감성’ 키워드로 찾으면 좋은 곡을 쉽게 모을 수 있다.

하루 중 특정 시간을 홈카페 타임으로 정하기
오전 10시, 오후 3시처럼 하루 중 특정한 시간을 홈카페 시간으로 정해두면 루틴화되기 쉽고, 하루의 리듬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시간엔 나를 위한 음료를 만든다’는 생각은 자기 돌봄의 시작이 된다.

항암치료 중이라 해도 나를 위한 시간은 필요하다. 홈카페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따뜻한 음료 한 잔, 좋아하는 음악, 조용한 공간만으로도 우리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다. 치료의 과정 속에서도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작은 방법, 홈카페 만들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