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 나만의 하루 루틴이 항암 후 삶을 바꾼 이유 “나만의 하루 루틴”이 항암 후 삶을 바꾼 이유다항암 치료가 끝난 후, 세상이 그대로인데 나만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몸도 낯설고 마음은 더 예민해졌지. 이전처럼 무작정 바쁘게 움직이면 금세 지치고, 불안은 틈만 나면 올라왔다. 그때부터 생각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루를 살아야 내 마음이 무너지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나는 내 몸과 마음을 위한 나만의 하루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루틴은 내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틀이 되어주었고, 지금도 매일 나를 살리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하루의 시작을 다르게, ‘감정 체크와 햇살 맞이’다예전에는 눈뜨자마자 스마트폰부터 봤다면, 지금은 먼저 내 감정을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오늘은 어떤 감정으로 깼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 2025. 4. 10. 항암 중 위장 보호에 도움이 되었던 식단 기록 항암 중 위장 보호에 도움이 되었던 식단 기록이다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먼저 달라진 건 ‘먹는 일’이었다. 이전에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면, 치료 중에는 ‘어떻게든 먹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 위장은 민감해지고 입맛은 없어지고, 냄새에도 예민해졌지. 하지만 이 시기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그리고 내 몸을 위한 식사가 필요했어. 오늘은 그중에서도 위장 보호에 도움이 되었던 나의 실제 식단 기록을 나눠보려고 해. 누군가에게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 자극 없는 맑은 국위주의 식사다항암 후에는 느끼하거나 기름진 음식이 바로 속을 불편하게 만들더라. 그래서 제일 많이 찾았던 게 ‘맑은 국’이었어. 기름기를 걷어낸 미역국, 다시마 육수로 낸 애호박국, 감자국 같은 게 그랬지. 맑고 따뜻한 국.. 2025. 4. 10. 유방암 이후, 진짜 필요한 회복 루틴 4가지 유방암 이후, 진짜 필요한 회복 루틴 4가지많은 사람들이 말하더라. "항암 끝났으니 이제 다 나은 거 아니야?" 하지만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회복의 시간이 있다는 걸 잘 몰랐지. 나 역시 그랬어. 치료가 끝나면 예전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몸도 마음도 낯설었어. 그래서 나는 제 삶을 다시 천천히, 새롭게 세워보기로 했어. 지금 이 글은 나처럼 유방암 이후의 삶에서 회복을 시작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쓰는 기록이다. 1.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아침 루틴이다회복의 시작은 '느려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됐어. 예전처럼 아침에 일어나 바쁘게 움직이기보단,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는 루틴을 만들었지.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햇살을 느껴보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그리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며.. 2025. 4. 9. 4월의 경주 4월의 경주는 마치 시간을 천천히 되감는 것 같아요.돌담길 위로 벚꽃이 흩날리고,한옥 지붕에 내려앉은 햇살이 조용히 하루를 품어줘요.사람들 발걸음도 느려지고, 말수도 줄어드는 곳.경주는 그런 계절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예요.바람이 부는 대로 꽃잎이 날리고,나는 그 사이에 앉아 그저 가만히 봄을 바라봐요.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조금 느려도 괜찮은 시간.복잡한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마음도 계절처럼 천천히 피어나요.그래서 4월의 경주는지친 하루를 보내온 이들에게아무 말 없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그런 곳이에요. 2025. 4. 7. 이전 1 2 3 4 다음